사과 없이 한국 떠나는 쌍둥이, 태극마크도 ‘영원히 안녕’ [오!쎈 이슈]

사과 없이 한국 떠나는 쌍둥이, 태극마크도 ‘영원히 안녕’ [오!쎈 이슈]

샤프하게 0 1,753 2021.09.29 16:16

eae466181862c5e70023d173c1f2ef6b_916533714.jpeg흥국생명 시절 이다영(좌)과 이재영 / OSEN DB[OSEN=이후광 기자] 결국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게 됐다. 진심 어린 사과와 자숙이 아닌 당장의 선수생활 연장을 택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 이들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가 말 그대로 ‘영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그리스리그 이적이 임박했다. 그 동안 해외 이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아닌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FIVB는 지난 28일 배구협회 측에 쌍둥이의 ITC 승인을 위한 최종 공문을 보냈다. 배구협회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7시까지 자매의 그리스 PAOK 구단 이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받을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마감시한까지 계좌번호를 전달하지 않을 경우 FIVB 직권으로 자매의 ITC 발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V리그 여자부 간판스타였던 쌍둥이는 2020-2021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옛 동창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들이 중학교 재학 시절 수차례 폭력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고, 결국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나란히 받았다. 두 선수는 흥국생명의 2021-22시즌 선수 등록 철회로 국내 무대에 당분간 발을 디딜 수 없게 됐다.

배구판을 쑥대밭으로 만든 쌍둥이의 선택은 사과와 자숙이 아닌 선수생활 연장이었다. 지난 6월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을 통해 그리스 빅클럽 PAOK 입단을 타진했고,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그리스 이적에 필수적인 ITC 발급을 거부하자 최고권위기관인 FIVB로 경로를 우회해 ITC 직권 승인을 요청했다. 전날 FIVB 측의 최후통첩에 배구협회가 “ITC 발급이 되더라도 이적 수수료는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자매의 그리스행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 당초 바람대로 두 선수 모두 공백기 없이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eae466181862c5e70023d173c1f2ef6b_1407825768.jpeg흥국생명 시절 이다영(좌)과 이재영 / OSEN DB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쌍둥이자매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학교폭력 미투사태의 당연한 후속조치인 피해자를 향한 사과와 합의, 사태 정리가 아닌 이 모든 걸 뒤로하고 한국을 떠나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V리그 남자부의 경우 학폭 미투 사태가 터지자 피해자를 향한 직접적인 사과가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OK금융그룹 송명근은 사건이 알려진 뒤 수차례 피해자와 피해자 어머니에 진심을 다해 사과했고, 피해자가 마침내 그의 잘못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박상하는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는데 경찰조사를 통해 누명을 벗은 뒤 현대캐피탈에서 새로운 배구인생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쌍둥이는 사건 직후 강제로 쓴 느낌이 짙은 자필 사과문 공개가 전부였다. 피해자를 향한 진심을 담은 사과는 없었고, 오히려 지난 6월말 방송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를 향해) 칼을 휘두른 건 사실이 아니다. 손에 들고만 있었다"는 황당한 해명으로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들이 부었다. 만일 한 시즌 정도 자숙을 하고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봤다면 낯선 그리스로 향하는 일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정지, 협회는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내린 상황. V리그도 국가대표도 더 이상 쌍둥이를 향한 자리는 없다. 분명 악화된 여론에도 V리그 및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존재했지만 현역 연장에 눈이 멀어 이 모든 걸 포기했다. 아마 그들 스스로 내린 결정이기에 후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먼 훗날 후회한다 해도 바뀌는 건 없다. 




다음드티비 오픈 채팅


#해외축구중계#nba중계#메이저리그중계#프리미어리그중계#라리가중계#분데스리가중계#손흥민중계#리그앙중계#세리에A중계#챔스중계#유로파중계#다음드티비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78 "어떤 잡놈이 데 용 추천했나?"…1960년대 바르사 레전드 분개 방구뿡 2021.10.02 1342
2077 누누 경질시 후임 포체티노…토트넘 회장 파격 계획 공개 지퍼에그거꼇어 2021.10.02 1517
2076 새축 만만한게 없네 이꾸욧 2021.10.02 1626
2075 황인범, 오늘 니즈니전…연패 탈출 노리는 루빈 카잔 이꾸욧 2021.10.02 1338
2074 우수수 다 털린다 다털려 마카오타짜 2021.10.02 1237
2073 홀란드 대체할 공격수가…"맨유 190분, 0골 공격수" 느바신 2021.10.02 1317
2072 AL 와일드카드는 2장, 경쟁팀은 4팀…남은 3경기서 결정된다 방구뿡 2021.10.02 1243
2071 독일로 돌아갈래요…출전시간 불만 "리그 0골" 첼시 공격수 이적 원한다 꼬꼬마 2021.10.02 1529
2070 “메시 괴롭힘 있었다, 바르셀로나서 은퇴 원했는데” 분노한 수아레스 마카오타짜 2021.10.02 1424
2069 크라우치, "해트트릭" 케인보다 SON에 매료..."레벨이 다르네!" 토까꿍 2021.10.02 1363
2068 살라, 라리가 이적 위해 리버풀과 재계약 거부..."도전 갈망" 꼬꼬마 2021.10.02 1536
2067 토트넘 러브콜 외면한 괴물 공격수... "누누 희망도 끝" 지퍼에그거꼇어 2021.10.02 1230
2066 SON 호날두와 동급, 축구게임 능력치 EPL 라인업 포함 대도남 2021.10.02 1428
2065 시즌 4골 넣었는데… “마르시알, 케인 대체할 수 있다” 전문가 주장 느바신 2021.10.02 1522
2064 수아레스의 추가 폭로, "바르사 쿠만, 이적 안 하면 명단 제외라 협박했다" 은빛일월 2021.10.02 1532
2063 맹구 힘내 대도남 2021.10.02 1170
2062 또 무냐 개가튼내통장 2021.10.02 1486
2061 역배 존나 나오는구나 마카오타짜 2021.10.03 1113
2060 "SON 향한 킬패스 봤지?" 부진한 알리 대신할 "새 MF" 뜬다 지퍼에그거꼇어 2021.10.03 1090
2059 "벌써 2호·3호골" 황희찬, 최고 평점 8.8점 마카오타짜 2021.10.03 1137
다음드티비 공식텔레그램
토토사이트 큐어벳
토토사이트 유니벳
토토사이트 다이너스티
토토사이트 골인벳
토토사이트 피스벳
경험치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