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EPL은 지금 "감독 해고"의 계절

[해축브리핑] EPL은 지금 "감독 해고"의 계절

토까꿍 0 1,412 2021.11.08 17:37

6a9c3145168e77fca7ea6abe87f299f9_1826632793.jpg누누 산투 감독(왼쪽)과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11월은 유독 춥다.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인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시즌, 그 중에서도 11월에 유독 감독 경질이 많다. 이번 시즌 벌써 5명의 감독이 팀을 잃었고 그 중 3명이 10~11라운드를 치른 11월에 경질됐다.

어떤 팀은 강등권을 허덕이는 최악의 성적 때문에, 어떤 팀은 팀 내 불화와 부진을 없애기 위해, 어떤 팀은 새로운 구단주에 걸맞은 새 비전을 위해 감독을 교체했다. 더해 또 다른 감독들도 여차하면 11월이 가기 전에 경질될 위기에 놓여 있다.

찬바람이 부는 EPL의 11월이다.

b45659fc7281cb2462c916c0fc7794c1_1077412073.jpg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 4개월 만에 경질…"청소부가 감독직에 앉아도 지금과 같았을 것"

11월의 시작인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나간 뒤 3개월 만에 어렵게 구한 정식 감독이었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내쫓는 모양새가 됐다.

산투 감독은 토트넘서 17경기를 치러 9승1무7패,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팀 철학에 맞는 전략을 펼치지 못했고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을 내보내면서 팀을 보다 역동적이고 젊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산투 감독은 수비 위주의 특색 없는 축구를 펼쳤다. 구단 수뇌부가 빠른 결단을 내리게 된 이유다.

일각에선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 산투 감독을 향한 신뢰가 전혀 없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주변 동료들에게 "홈구장 청소부가 감독직에 앉아도 결과는 (산투 감독이 지휘하는 것과) 다를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산투 감독과 토트넘 모두 좋게 기억될 수 없는 4개월이다. 특히 갈 길 바쁜 토트넘은 다급히 선임한 감독 탓에 4개월의 귀한 시간을 다시 허비하고 말았다.

003caa7cb62d4cd8c2aa4ce3f1e341df_202058043.jpg다니엘 파르케 감독 © AFP=뉴스1
◇ "너무 늦은 첫 승"…승격 영웅도 하루 아침에 실직자

승격팀 노리치 시티는 7일 다니엘 파르케 감독을 경질했다. 파르케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노리치의 성공 시대를 이끌며 승격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EPL로 승격한 뒤엔 "우리의 영웅"이라는 노리치 팬들의 걸개에 어울리지 않게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10라운드까지 노리치는 2무8패(승점 2)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노리치 내부에선 강등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사령탑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과 "승격 영웅"에게 좀 더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구단 수뇌부는 결국 파르케 감독을 경질했다. 공교롭게도 경질 발표는 그토록 승리가 없던 노리치가 11경기 만에 브렌트포트를 잡고 첫 승을 거둔 뒤에 이뤄졌다.

승리에 크게 기뻐하던 "승격 영웅"은 결국 그 승리가 너무 늦었던 탓에 쓸쓸히 짐을 싸야 했다.

불과 하루 뒤인 8일엔 애스턴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마저 경질을 통보 받았다.

스미스 감독은 2018-19시즌 엉망이었던 애스턴 빌라를 맡아 챔피언십에서 승격시켰고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EPL 잔류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최근엔 5연패에 빠지는 등 3승1무7패(승점 10)로 부진을 면치 못해 해고됐다.

애스턴 빌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를 EPL로 초대한 영웅을 내보내야만 하는 현실이 슬프다"고 밝혔지만, 결국 반등을 위해 스미스 감독을 내칠 수밖에 없었다.

003caa7cb62d4cd8c2aa4ce3f1e341df_303889222.jpg스티브 브루스 감독 © AFP=뉴스1
◇ "새 술은 새 부대에"…구단의 높아진 눈에 떠밀린 감독들

이에 앞서 10월 이미 2명의 감독이 팀을 떠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했는데 예견된 수순이었다. 최근 천문학적 예산을 갖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주도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인수하면서 "짠돌이"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 시대가 막을 내렸다.

탄탄한 재정과 비전을 갖게 된 뉴캐슬은 곧바로 브루스 감독과의 이별을 택했다.

브루스 감독은 "새 구단주 체제에서도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팀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바뀐 구단주의 눈높이는 이미 브루스 감독을 쳐다보지 않았다. 다만 뉴캐슬은 아직 그들의 비전에 걸맞은 새 감독을 데려오지는 못한 상태다.

최근 재정이 좋아진 왓포드도 같은 달 스스코 무뇨스를 시즌 도중 경질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데려왔다.

왓포드 역시 "무뇨스 감독은 전략적인 면에서는 지적할 바가 없었지만 우리와는 맞지 않았다"는 말로 보다 이름값 높은 사령탑이 필요했음을 둘러 표현했다.

d4c880ea19c6b85650988a41c951c369_437821530.jpg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AFP=뉴스1
◇ 아직 11월은 끝나지 않았다

문제는 아직 11월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곧 팀을 떠날지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EPL 5경기서 1승1무4패의 부진으로 5승2무4패(승점 17), 6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0-5로 대패하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마저 0-2로 무기력하게 지는 등 라이벌들을 상대로 거듭 패하면서 민심을 잃고 있다.

맨유 팬들은 "솔샤르 감독이 선수 시절에는 훌륭했지만 감독으로서는 맨유와 같은 큰 클럽을 맞기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매 홈경기마다 "경질 플래카드"를 걸고 구단 수뇌부를 압박하고 있다.

부진에 빠진 맨유는 21일 왓포드, 29일 첼시를 상대한다. 만약 이 2경기에서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구단으로서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어쩌면 11월에 일자리를 잃는 감독은 3명으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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